커피를 추출할 때 원두의 선택은 중요한 요소입니다. 같은 원두라도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할지, 핸드드립을 할지에 따라 적합한 원두가 다를 수 있습니다. 그 이유는 분쇄도, 로스팅 정도, 맛의 차이 때문입니다. 이번 글에서는 에스프레소용 원두와 핸드드립용 원두의 차이를 비교하고, 각각 추천 원두를 소개하겠습니다.
1. 분쇄도의 차이 – 추출 속도에 따른 분쇄 크기
커피를 추출할 때 원두의 분쇄도는 매우 중요합니다.
✔ 에스프레소용 원두의 분쇄도
- 분쇄도: 매우 곱게(약 설탕 입자 크기)
- 추출 방식: 고압으로 짧은 시간(25~30초) 동안 빠르게 추출
- 크레마 형성에 적합
👉 너무 굵으면 물이 빠르게 흘러가 연한 맛이 나고, 너무 가늘면 물이 천천히 내려와 쓴맛이 강해질 수 있음.
✔ 핸드드립용 원두의 분쇄도
- 분쇄도: 중간 크기(약 굵은 소금 입자 크기)
- 추출 방식: 물을 천천히 부어 장시간 우려내는 방식
- 부드러운 맛과 향을 강조
👉 너무 가늘면 과추출(over-extraction)되어 떫은맛이 날 수 있고, 너무 굵으면 밍밍한 맛이 날 수 있음.
✅ 정리
추출 방식추천 분쇄도특징
에스프레소 | 매우 곱게 | 짧은 추출 시간, 진한 맛, 크레마 형성 |
핸드드립 | 중간 굵기 | 느린 추출, 부드러운 향과 맛 강조 |
2. 로스팅 정도의 차이 – 맛과 향에 영향을 주는 요소
커피 원두는 로스팅(볶음) 정도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.
✔ 에스프레소용 원두의 로스팅
- 중강배전강배전(Full CityFrench Roast)
- 쓴맛과 단맛이 강하고, 산미가 낮음
- 초콜릿, 견과류, 캐러멜 같은 고소한 풍미
- 우유와도 잘 어울려 라떼, 카푸치노에 적합
✔ 핸드드립용 원두의 로스팅
- 중배전(Medium Roast) 추천
- 산미와 단맛의 균형이 좋음
- 과일향, 꽃향 같은 복합적인 향미 강조
- 브루잉(핸드드립, 프렌치프레스) 방식과 잘 어울림
✅ 정리
추출 방식추천 로스팅특징
에스프레소 | 중강배전~강배전 | 쓴맛과 단맛 강조, 크레마 형성 |
핸드드립 | 중배전 | 향과 산미 강조, 부드러운 맛 |
3. 맛의 차이 – 각각의 특징 비교
원두의 분쇄도와 로스팅 정도가 다르면 커피의 맛도 크게 달라집니다.
✔ 에스프레소의 맛
- 진하고 묵직한 바디감
- 초콜릿, 견과류 같은 고소한 풍미
- 짧은 시간에 강한 맛 추출 → 강한 쓴맛과 단맛
- 고압 추출로 크레마(거품) 형성
👉 추천 원두
- 이탈리안 블렌드 – 진한 바디감과 초콜릿 같은 단맛
- 브라질 산토스 – 부드러운 고소함과 낮은 산미
- 콜롬비아 수프리모 – 깊은 향과 크레마가 풍부한 원두
✔ 핸드드립의 맛
- 부드럽고 섬세한 향미
- 과일향, 꽃향 같은 풍부한 아로마
- 산미가 높고 뒷맛이 깔끔함
- 천천히 추출하면서 향을 극대화
👉 추천 원두
-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– 꽃향과 과일향이 풍부한 싱글 오리진
- 케냐 AA – 시트러스 향과 깊은 단맛
- 파나마 게이샤 – 부드럽고 복합적인 향미, 최고급 원두
✅ 정리
비교 항목에스프레소핸드드립
맛의 특징 | 진하고 묵직함, 크레마 형성 | 부드럽고 섬세한 향미 |
풍미 | 초콜릿, 견과류, 캐러멜 | 과일향, 꽃향, 밝은 산미 |
추천 원두 | 이탈리안 블렌드, 브라질 산토스 | 에티오피아 예가체프, 케냐 AA |
결론: 나에게 맞는 커피 원두는?
✔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한다면 → 강배전 원두, 고운 분쇄
✔ 핸드드립을 즐긴다면 → 중배전 원두, 중간 분쇄
추출 방식에 맞는 원두를 선택하면 더욱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!